반려동물 등록

반려동물 등록 마이크로칩 부작용 및 주의할 점

jb-good-k 2025. 7. 1. 07:39

마이크로칩 등록이란? 반려동물 제도의 목적과 기본 개념

 

202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반려견을 기르는 보호자라면 누구나 법적으로 반려동물 등록 의무를 지게 되며, 그 대표적인 방식 중 하나가 마이크로칩 등록이다. 마이크로칩은 쌀알 크기의 소형 전자기기로, 15자리 고유번호가 저장되어 있어 스캐너로 읽으면 반려견과 보호자의 정보가 확인된다. 이 칩은 피하조직, 주로 어깨 부분(어깨뼈 근처)에 주사 형태

반려동물 마이크로칩

 

로 삽입되며,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구조자나 병원에서 리더기로 스캔하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칩 등록은 실종 사고 시 신속한 구조를 가능하게 하며, 보호자와 반려견의 법적 관계를 제도적으로 증명해 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현재 정부는 외장형 인식표보다 분실 위험이 없는 내장형 마이크로칩 등록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기본 등록 수단으로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생체 삽입 방식이라는 특성상, 마이크로칩에 대한 부작용과 주의 사항을 충분히 인지하고 등록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이크로칩 삽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

 

대부분의 반려견은 마이크로칩 삽입 후 큰 문제 없이 회복하지만, 일부에서는 일시적 또는 드물게 장기적인 부작용이 보고된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삽입 부위의 통증 ▲붓기 ▲경미한 출혈 ▲피부 아래 이물감 ▲염증 반응 등이며, 이들은 주로 삽입 후 1~3일 이내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이다. 특히 소형견, 단모종, 고령견 등은 피부가 얇아 삽입 부위의 예민도가 높을 수 있다. 드물게는 마이크로칩이 삽입 위치에서 이동하거나, 삽입 부위에 비정상적인 섬유종 또는 혹(종양)이 형성되는 사례도 보고되었지만, 이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건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매우 희귀한 경우다. 대부분은 삽입 직후 보호자의 주의 부족으로 인한 감염이 문제이며, 반려견이 해당 부위를 핥거나 긁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삽입 후 2~3일간은 격한 활동을 자제하고,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진물이 날 경우 즉시 동물병원에서 진단받는 것이 좋다.

 

마이크로칩 관련 오해와 진실, 꼭 알아야 할 정보

 

마이크로칩에 대해 가장 많이 퍼진 오해는 "위치 추적이 가능한 GPS 장치"라는 인식이다. 그러나 등록용 마이크로칩은 위치를 추적하는 장치가 아니라, 식별번호만 저장된 RFID(전자태그) 방식이다. 마이크로칩은 배터리가 없으며, 스캐너가 접촉해야만 작동하는 수동형 태그이므로 전자파도 방출하지 않고, 통신 기능도 없다. 반려견이 실종되었을 때 칩 자체로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은 없고, 구조자가 해당 칩을 스캔하고 KAHIS 또는 동물병원 전산망에 정보를 입력해야 보호자에게 연락이 가능하다. 또한 마이크로칩은 한 번 삽입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으며, 관리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등록 이후 주소나 전화번호가 바뀔 경우 반드시 30일 이내에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이 갱신을 하지 않으면, 칩이 있어도 반려견이 실종 시 보호자에게 연결되지 않아 결국 보호소에서 입양되거나 안락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건 마이크로칩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정보의 정확성과 최신성이다.

 

마이크로칩 등록 시 보호자가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

 

마이크로칩은 편리하고 강력한 반려견 식별 도구지만, 사용자 즉 보호자의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첫째, 등록을 마쳤다면 반드시 등록번호를 별도로 보관하거나 외장형 인식표에도 병행 표기해 두는 것이 좋다. 구조자 중 일부는 스캐너를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인식표가 초기 연락 수단으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둘째, 마이크로칩 삽입 여부가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으면 법적 등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단순히 마이크로칩을 삽입했다고 해서 등록이 완료된 것이 아니며, 지자체 또는 정부24에서 반드시 등록 신청을 완료해야 법적 보호자로 인정된다. 셋째, 마이크로칩이 체내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연 1회 이상 병원에서 스캐너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인식 오류나 이동으로 인해 스캔이 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넷째, 반려견이 사망했거나 소유자가 변경된 경우에도 등록 말소나 정보 이관 절차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이를 소홀히 하면 법적 책임이 이전 보호자에게 남아 과태료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이크로칩 등록은 선택이 아닌 생명 보호의 기본 책임

 

마이크로칩은 단순한 번호가 아니라 반려견이 사회적으로 보호받고 있다는 증거이자, 보호자가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공식적인 표시다. 외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며, 마이크로칩이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실종된 반려견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확률은 수 배 이상 높아진다. 일부 보호자들은 “우리 개는 밖에 잘 나가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종 사고는 예기치 않은 순간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2025년부터는 일부 지자체에서 마이크로칩 등록을 의무화하거나 외장형보다 우선 적용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며, 등록번호를 기반으로 각종 복지 혜택이 연계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이점도 크다. 더불어 마이크로칩은 타인이 반려견을 훔치거나 불법적으로 입양하려 할 때, 법적 소유권을 입증하는 강력한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마이크로칩은 부작용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제도이지만, 삽입 전 충분한 정보 숙지와 사후 관리가 동반되어야만 그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다.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과 정확한 등록 절차 이행이 바로 반려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다.